시장상황 점검회의 열고 미국 FOMC 결과 평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은행은 1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상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3월보다 0.50%포인트(p)나 높은 5.10%로 제시됐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3일 오전 8시부터 주재한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 회의’에서 “오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추가 확신이 필요하며 그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이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경제 지표)에 기반해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고용 등 주요 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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