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건물을 폭파시키겠다는 이메일 협박 사건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속출하고 있어 미 수사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미 국립 사이버보안 및 커뮤니케이션 통합센터(NCCIC)가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이메일 협박 피해자들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CCIC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폭파 위협이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메일에서는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폭파 장치가 작동할 것이라며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이 입수한 이메일에서는 “당신이 2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폭탄이 터지지 않겠지만 속일 생각은 하지 말라. 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세번에 걸쳐 확인한 후에만 폭파 장치를 제거할 것이다”라고 위협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에서는 이러한 협박이 실체가 없는 단순한 장난일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NCCIC는 이러한 이메일을 받는 경우 즉시 미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