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13일(현지시각) 밝혔다. G7 정상회의에 교황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G7 정상회의에 참석, 인공지능(AI) 관련 세션에 참여하고 각 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는 13~15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교황이 “AI 규제와 윤리, 문화적 틀을 정의하는데 기여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께 바티칸에서 헬기를 타고 출발하며, 1시간30분 뒤 보르고 에냐치아에 도착해 멜로니 총리의 영접을 받는다.
이어 골프카를 타고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 선정된 숙소로 이동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교황은 또 오후 2시15분께 ‘살라 아레나’ 공연장에서 연설하고, 오후 5시30분께 단체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
교황은 오후 7시45분께 출발해 오후 9시15분께 바티칸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0년 이후 세 차례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한국은 이번엔 초청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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