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 Ltd.)의 최고경영자 리처드 텡(Richard Teng)은 2024년이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기념비적인 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명확성, 금융권 채택의 증가,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고객 자산은 2024년 들어 420억 달러 증가했으며, 사용자는 2억 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도 2월에서 5월 사이 12.5% 증가했다고 한다. 텡은 “모멘텀이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기관뿐만 아니라 소매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텡은 2023년 공동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를 대신해 CEO로 임명됐다. 미국 규제 당국과의 합의로 창펑 자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 합의로 바이낸스는 40억 달러 이상의 벌금에 합의했으며 자오는 현재 4개월 형을 살고 있다.
바이낸스는 작년에 미국의 자금세탁 규정과 무역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3년간의 모니터링 계약에 동의했다.현재 바이낸스 모니터링을 맡고 있는 곳은 설리번 앤 크롬웰(Sullivan & Cromwell)과 포렌식 리스크 얼라이언스(Forensic Risk Alliance)다.
현재 바이낸스는 1,146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침체됐던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면서 자산이 불어난 것이다. 비트코인은 2024년 3월 중순 사상 최고가인 73,79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겪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스위스 은행 규제 당국이 플로우뱅크(FlowBank) SA에 대한 관리를 시작하면서 고객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텡은 플로우뱅크와의 협약에 따라 거래 담보를 암호화폐 플랫폼이 아닌 은행에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텡은 “플로우뱅크에 있는 자산은 매우 적으며, 모든 자산은 적절히 분리되고 보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규제 당국은 플로우뱅크가 약 6억 8천만 CHF(약 7억 6천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운영에 필요한 최소 자본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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