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암호화폐 벤처 캐피탈 회사인 패러다임(Paradigm)이 초기 단계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펀드에 8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이 모였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패러다임은 2018년 코인베이스(Coinbase) 공동 창업자 프레드 어샴(Fred Ehrsam)과 전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 파트너 매트 황(Matt Huang)이 설립한 회사다.
패러다임은 이전에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확장하는 옵티미즘(Optimism) 프로젝트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펀드는 어샴이 작년 10월 샌프란시스코 기반 회사에서 리더십 역할을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모금한 것이다.
황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에서 “이것이 우리가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 지원”이라며 “앞으로 더욱 집중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패러다임은 2021년에도 2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당시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였다.
블룸버그는 최근 암호화폐 전략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펀드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기록적인 상승을 보여주면서 기존 펀드들의 자금 조달도 원활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 이후 이더리움 등에 초점을 맞춘 펀드 승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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