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최근 2주 동안 5,200% 급등했던 솔라나 기반 밈 코인 비어(BEER)가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85% 폭락했다. 밈코인 투기 열풍과 급락에 다른 피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밈 코인에 대한 찬반양론도 격해지고 있다.
#BEER, 대량 매도로 85% 급락..내부자들 $1500만 현금화 가능성
온체인 분석가 Wazz는 13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비어토큰이 바이빗 무기한 선물계약에 상장된 지 며칠 후 80%넘게 가격이 폭락했다”며 “내부자들과 팀이 1500만 달러 이상 현금화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비어토큰 계정 중 13개의 지갑에서 $1,500만 달러 이상의 BEER 토큰이 시장에 물량으로 나왔다.가장 먼저 매도한 지갑은 ‘Ba1rZ’로, $160만 상당의 비어 토큰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를 이어 ‘2MLQt’ 주소가 $150만 달러, ‘GcFPr’와 ‘9xxHp’가 각각 $120만 달러와 $130만 달러 상당의 BEER를 매도했다.
이 외에도 ‘D5cP7’, ‘BoUsA’, ‘BPxBh’ 지갑들이 각각 $100만 달러씩 매도했으며, ’38bA9′ 지갑이 $150만 달러를 매도했다. 추가적으로 4개의 지갑이 시장에 약 $300만 달러를 덤핑했다.
Wazz는 “제시된 지갑들만 합치면 총 $1,500만 달러 규모의 토큰이 매도된 것”이라며 “실제 숫자는 2-3배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빗에 상장되고 유동성을 확보한 직후 폭락했다는 점에서 BEER 토큰 공급량의 50% 이상을 팀과 내부자가 통제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기의 온상 ‘밈코인’ 과연 괜찮은가? VS “암호화폐 경제의 한 축, 인정해야”
업계에선 밈코인 가치에 대한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퍼미션(Permission.io)의 CEO인 찰리 실버는 “밈코인은 단순히 어리석은 카지노칩에 불과하다”며 가치를 절하했다.
비탈릭 부테린도 밈코인 열풍에 대해 “암호화폐를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밈 코인을 암호화폐 시장의 한 축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갤럭시 디지털의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X를 통해 “팬이든 아니든 밈코인은 오늘날 암호화폐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인정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 전체의 시가총액이 580억 달러 규모를 넘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비트맥스 공동창립자였던 아서 헤이즈도 “인간의 감정이 모여 서로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가 차트에 나타나기 때문에 트레이더에게는 훌륭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밈 코인이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암호화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밈 코인 투자는 근본적인 가치 부족으로 높은 위험과 투기성을 수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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