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지난 1년간의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보다 신중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고 방식을 정당화해준 것이라고 막심 아키모프 러시아 부총리가 말했다고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올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립토글로브는 러시아 인터넷 매체 핀마르켓(Finmarket.ru)을 인용, 아키모프 부총리가 최근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히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의회(두마)는 금년 5월 암호화폐, 크라우드펀딩, 디지털 권리에 관한 일련의 법률 초안들을 검토했다. 블라디미르 포타닌이 이끄는 디지털화 조율 위원회를 포함하는 러시아 산업가 및 기업가 연맹은 당시 법안 공개 후 일부 불만족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키모프 부총리는 지난 10월 이 연맹 관계자들과 만난 뒤 법안 내용에 큰 수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의회 금융위원회와 민법위원회의 작업을 거쳐 나온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아키모프 부총리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잠재적 규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 관리들이 민법에 “매우 신중하게” 그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