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2033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하고, 앞서 2025년까지는 사이클 최고점인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번스타인이 전망했다.
1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보유 상장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며 비트코인에 대해 이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글로벌 공급량의 1.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45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4년 만에 소규모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대형 암호화폐 보유 기업으로 변모했다. 번스타인은 전일(목)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번스타인은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목표 주가를 2890달러로 설정했다. 이 회사 주식의 전일 종가는 약 1484달러였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현재 21만4400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이 암호화폐를 매입하여 예비 자산으로 채택했다.
회사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브랜드와 동의어가 됐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선도적인 비트코인 회사로 만들어 대규모 자본(부채 및 주식 모두)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구사했다”고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보고서에 적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패시브 현물 ETF와 대비되는 적극적인 레버리지 비트코인 전략”을 구사하며, 지난 4년 동안 회사의 적극적인 전략이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더 높게 만들어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번스타인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현물 ETF의 전례 없는 수요와 암호화폐 공급의 제한성에 의해 좌우된다. 번스타인은 이제 비트코인이 2029년까지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예상치는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장기 전환사채 전략은 회사가 비트코인 상승의 잠재적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며, 회사의 대차대조표에 있는 암호화폐의 청산 위험을 제한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회사는 전일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판매를 제안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9시 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03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대 일시 6만8000 달러를 회복한 뒤 하락, 6만6304.57 달러 저점을 찍었고 이후 6만7000 달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