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홍콩의 금융 서비스 산업이 계속 성장하면서 여러 증권사들이 디지털 자산 거래 공간에 진출하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이 분야를 선도하는 증권사 중 하나는 빅토리 증권(Victory Securities)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소매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첫 번째 라이선스를 받은 법인으로 주목받았다.
6월 12일, 빅토리 증권은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입출금 서비스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제공 범위를 확장했다.
빅토리 증권의 가상 자산 진출은 홍콩 증권사들 사이에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추세의 일환이다. 타이거 브로커스(Tiger Brokers)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와 같은 다른 플랫폼들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암호화폐 통합은 홍콩의 증권사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가상 자산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현재 증권사 전체 수익의 최대 3분의 1을 차지한다.
홍콩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호의적인 규제 환경 덕분이다.
2024년 6월, SFC는 6월 1일 이후 신청서를 제출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위한 라이선스 요구 사항을 안내하는 브리핑을 개최했다.
현재까지 OSL 디지털 증권(OSL Digital Securities)과 해시 블록체인 리미티드(Hash Blockchain Limited)만이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했지만, 11개의 다른 신청자가 대기 중이다.
암호화폐 채택에 대한 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홍콩 증권사들이 가상 자산을 수용하려는 의지는 이 지역을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또한 홍콩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승인에서도 반영된다. 따라서 더 많은 증권사들이 암호화폐 기능을 앱에 통합함에 따라, 더 많은 투자자와 대규모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자금을 투입하게 되어 홍콩에서의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