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서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음을 가리리렸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10시 27분 월스트리트저널(WSJ) 제공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08%로 4.1bp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4.191%. 같은 시간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47%로 5.1bp 내렸다. 7년물 수익률도 2.7bp 하락, 4.211%를 가리켰다.
국채 수익률은 지난 12일 연준이 6월 정책회의에서 연내 단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음에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라보뱅크 연구원들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5월 PPI(생산자물가지수) 헤드라인과 근원 수치 모두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마침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견해를 강화했다고 이날 메모에 적었다.
앞서 1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예상을 하회했고 전일 나온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폭 증가했다.
도이치뱅크 분석가들은 이런 데이터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14일 발표된 미시건대 6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65.6으로 전월의 69.1에서 하락, 7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확률은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단 차트: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출처: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