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가 암호화폐 플랫폼 제미니 트러스트 컴퍼니(Gemini Trust Company, LLC)와 5천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제미니 언(Earn)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를 당한 투자자들을 위한 것이다.
제미니는 제미니 언 프로그램과 관련된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오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제미니가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과 함께 제공한 투자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피해를 당한 투자자들은 프로그램에 투자한 자산을 회수하게 된다.
합의 조건에 따라 제미니는 뉴욕에서 암호화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한 제미니는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과 그 CEO 배리 실버트, 제네시스의 전 CEO 소이치로 모로에 대한 법무부 소송에 협력해야 한다.
지난 2023년 10월, 제임스 법무장관은 제미니가 언 프로그램의 위험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의 조사 결과, 제미니의 내부 분석에서는 제네시스의 재정적 불안정성이 나타났으나 이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제임스 법무장관은 제네시스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금 20억 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