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자 매도와 이익실현이 비트코인 제약 …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달러 강세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7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 美달러↑, 국채 수익률↓
#美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2620만 순유출 … 하루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현지 시간) 반등 움직임 없는 무기력한 장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급락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6만5000 달러 부근까지 하락, 4주 최저가를 기록했고 알트코인들은 전반적으로 비트코인보다 큰 타격을 받았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앞서 4시간 동안 모두 1억427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중 롱 포지션이 1억3741만 달러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불과 532만 달러에 그쳤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만 해도 인플레이션 둔화 및 약화된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조만간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한 랠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로 상황이 변화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이전의 3회에서 1회로 축소한 것도 투자자들에 일부 실망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뉴욕 증시와 같은 상승 흐름을 타지 못하는 것은 채굴자들의 매도와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그리고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출로 전환된 것도 이날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된다. 비트코인 약세론자들의 단기 목표는 6만 달러며 비트코인의 조정이 향후 3개월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700억 감소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0% 줄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7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01억 달러로 11.93% 축소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2%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414.2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9%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6만5049.23 달러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97.19 달러로 2.47% 후퇴했다. 이날 저점은 3364.71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4.30% 오른 톤코인을 제외하고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1.25%, 솔라나 4.26%, XRP 2.88%, 도지코인 6.42%, 카르다노 4.96% 떨어졌다.
#암호화폐 선물↓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5500 달러로 2.03%, 7월물은 6만6005 달러로 2.07%, 8월물은 6만6830 달러로 1.71% 하락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384.50 달러로 3.12%, 7월물은 3398.50 달러로 3.16%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52로 0.31%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13%로 3.6bp 후퇴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변동폭은 크지 않다.
#美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2620만 순유출 … 하루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11개 ETF 전체적으로 2억262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직전일(수)에는 1억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에서 1억64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615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도 5270만 달러 유출을 경험했다. 반면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82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