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유니스왑(Uniswap)이 최근 인수한 온라인 생존 게임 ‘크립토: 더 게임(CTG)’이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고 14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탈중앙 웹3 프로젝트가 미국의 엔터 사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다. 암호화폐 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유명 연예인을 섭외하거나, 광고를 한 경우는 있지만, 직접 엔터 콘텐츠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크립토: 더 게임’은 리얼리티 TV 형식을 기반으로 하며, 80명의 플레이어로 구성된 10개의 ‘부족’이 생존을 겨루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들은 아케이드 게임에 참가하거나 미션을 수행하고, 최후의 생존자가 상금을 차지하게 된다.
게임은 0.1 이더(ETH)를 지불하고 참여할 수 있다. 구성원 투표로 탈락자를 결정하며, 마지막 날에는 이전에 탈락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두 생존자 중 한 명을 선택한다.
‘크립토: 더 게임’은 올해 1월에 도입되어 현재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시즌의 상금은 약 15만 달러였으며, 두 번째 시즌에서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7만 4천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은 실시간으로 24시간 주기로 진행되며, 팬들은 X(구 트위터)나 파카스터(Farcaster)를 통해 게임을 따라가고, 관련 팟캐스트를 청취할 수 있다.
유니스왑은 에미상 후보 발표 직전인 6월 11일 ‘크립토: 더 게임’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개발팀은 유니스왑에 합류하여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크립토: 더 게임’은 버라이즌(Verizon)의 ‘캣치 마이 아이폰(Catch My iPhone)’,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영화 감독 엘리 로스(Eli Roth), 작곡가 장미셸 자르(Jean-Michel Jarre), 유명인 루시 리우(Lucy Liu)와 클레이메이션 캐릭터 월레스와 그로밋(Wallace & Gromit) 등 다양한 작품들과 경쟁하고 있다. 에미상 투표는 6월 2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