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튀르키예가 예산 적자 해결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에 0.03% 거래세를 포함한 대규모 재정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최근 지진으로 인한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튀르키예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0.03% 거래세를 포함한 새로운 세금 부과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재무부는 암호화폐 거래에 0.03% 거래세를 부과할 경우 연간 37억 리라의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달러 기준으로는 1억 1500만 달러 규모다. 튀르키예에서는 리라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는 소매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가 인기 있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의 세제 개혁안은 총 2260억 리라(약 70억 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약 0.7%에 해당한다. 재무부는 마련한 입법 초안은 6월 말까지 의회에서 논의된다.
이전에는 암호화폐와 주식 이익에 대한 과세 계획을 부인했던 튀르키예 정부가 이제는 포괄적인 금융 규제를 위해 특정 거래세를 고려하고 있다. 재무부 심색 장관은 지난 5일 “과세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 영역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아주 제한적인” 거래세를 제안하면서 암호화폐와 주식 과세 계획을 부인했던 튀르키예 정부가 이제 본격적으로 거래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의 집권당은 의회 다수당으로서 이번 거래세 도입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도 거래세 도입 시도는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전례를 볼 때 이번에도 정치적 논쟁이 예상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