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 대학교가 비트코인을 통해 대학 기부금을 조성해 화제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오스틴 대학교는 최초로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기부금 조성을 시작했다.
이 기부금은 대학 설립자인 조셉 켈리가 추진한 것으로 두 개의 비트코인 (13만 8,000달러에 해당)을 기부한 언체인드와 협력해 진행한다.
오스틴 대학은 오는 가을 100명의 학생과 함께 개교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기존의 고등교육 모델에 반기를 들며 검열과 취소 문화를 반대하는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학 측은 비트코인을 통해 기금을 설정함으로써 고등교육의 기존 틀을 깨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은행 없이도 매매와 교환이 가능하며, 거래는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기록에 저장된다.
오스틴 대학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인 찰스 테브노트는 “이 기부금은 다른 자산과 함께 기부금 포트폴리오로 운영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기부금은 일반 대학 자금으로 쓰여지지만 최소 5년간 비트코인으로 보관할 예정이다.
#변동성 우려에 대학 “걱정하지 않는다”…세제 혜택도 긍정적
일각에서 우려하는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해 대학 측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 형태로 기부금을 유지함으로써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믿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연구 전문가 체사레 프라카시 교수도 “비트코인이 다른 기술주처럼 변동성이 크지만, 기부자들에게 세제 혜택이 있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텍사스는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이번 기금 조성은 다른 대학 등에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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