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 채굴 업계가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면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일론 머스크 “재생에너지 비율 50% 넘으면 테슬라 BTC 결제 허용하겠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에 포함시키고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13일,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사용되는 화석 연료, 특히 석탄의 사용 급증이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비율이 50% 이상이 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 비트코인 채굴업계 “재생에너지 사용비율 55%넘었다”
그 이후 비트코인 산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비트코인은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기관 채택 확대, 법정화폐로의 승인, 프로토콜의 기술적 진보, 그리고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비율의 증가 등 다양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비율은 55%를 초과했다.
기후 벤처 투자가 다니엘 배턴(Daniel Batten)과 데이터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자료를 공개하며 비트코인 채굴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량은 현재 55%가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비트코인 결제 허용 기준은 충족한 셈이다.
# 비트코인 채굴 업계 데이터 신뢰도 낮아..아직은 무리
다만, 이러한 변화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이끌지는 확실치 않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과 검증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게 그 이유다.
데이터 분석가인 알렉스 드 브라이스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제공하는 에너지 사용 데이터가 충분히 투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캠브릿지에서는 비트코인 전기 소비지수(CBECI)를 설정했는데 가스와 원자력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포함 된다면 비트코인 채굴의 재생 에너지 사용률은 63%로 높아지지만 두 가지를 제외하면 비율(재생에너지 사용)은 28%로 감소한다.
암호화폐 에너지 소비를 연구하는 캠브리지 대체금융센터(CCAF)의 책임 연구원인 알렉산더 뉴물러는 “데이터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현재 전력 혼합을 통해 집계하는 방식은 특정 편견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미디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며 “최소한 환경 정책가로부터의 반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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