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로 인한 자금난 등의 이유로 이더리움 프로젝트에 종사하던 인력의 상당수가 최근 직장을 잃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이더리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스타트업 스테이터스(Statu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조달 자금의 3분의1 이상을 이더 토큰으로 마련했는데, 그 후 이더리움 가격은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이 회사는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메신저 플랫폼과 모바일 브라우저를 개발하기로 하고 1억달러를 조달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운영, 관리를 위한 일부 자금을 현금화 했을 뿐 암호화폐로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자금은 시장의 급락으로 엄청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터스는 블로그를 통해, 회사의 목표와 장기적인 프로젝트 성장을 위해 핵심 인력을 제외한 25%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이터스 뿐 아니라 최근 암호화폐 시장 급락의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클래식 개발팀(ETCDEV)은 이달 초 자금 부족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에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배리 실버트는 이러한 현상이 새로운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불가피한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