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톤코인(TON)이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톤코인 블록체인에 예치된 총 가치(TVL)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서, 이날 TON 네트워크의 TVL은 6억 978만 달러를 기록하며 3주 전 3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디더스트(DeDust)와 같은 주요 프로토콜의 급성장 덕분에 이루어졌다. 디더스트는 TON의 탈중앙화 거래소로, TVL이 거의 3억 달러로 급증했다.
TON 블록체인의 채택을 촉진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텔레그램(Telegram)과의 통합이다. 전 세계 9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텔레그램은 낫코인(NOT)과 같은 플레이 투 언(play-to-earn) 미니 게임의 인기를 높이며 TON 생태계를 성장시켰다.
여기에 더해 최근 TON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여러 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화됐다. 판테라 캐피털은 텔레그램과의 강력한 연계를 이유로 TON에 투자했으며,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와의 협력도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그러나 다른 편으로는 TON을 악용한 사기 사건으로 사이버 보안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TON은 24시간 전보다 2.38% 하락한 7.78 달러로 시가총액 순위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