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시가총액 합계가 6월 15일 22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JP모건이 17일(현지 시간) 연구 보고서에서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6월 첫 두 주 동안 거의 모든 채굴업체 주식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코어 사이언티픽(CORZ)은 117% 상승하며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아르고 블록체인(ARBK)은 7% 하락해 최악의 성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3%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주식은 코어 사이언티픽과 인공지능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기업 거래 소식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이달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4월 비트코인 보상 반감기 이후 채굴 난이도도 계속 하락했다. 분석가 레지날드 스미스와 찰스 피어스는 “업계 경쟁과 채굴 난이도를 가리키는 지표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5월 이후 약 7 EH/s(1%)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장 채굴업체들은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증가시키며 현재 14개 기업이 전 세계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약 23.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대비 약 1% 증가한 수치다.
JP모건은 이번 달은 미국 채굴업체들이 두 번째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증가시킨 달이라고 언급하며, “비효율적인 민간 운영자들이 반감기 이후 운영을 축소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