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비트코인 쌍 차트에서 역헤드앤숄더(Inverse Head-and-Shoulders, IH&S) 패턴의 잠재적 신호가 목격되면서 이더리움이 향후 몇 달 내에 비트코인 대비 50%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IH&S 패턴은 저항선인 목선(neckline resistance) 아래 세 개의 저점으로 구성되며, 가운데 저점(머리)이 다른 두 저점(어깨)보다 더 깊게 내려가는 특징이 있다. 양 어깨의 길이는 대략 같다. 완벽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른쪽 어깨가 형성된 후 자산 가격이 목선 저항을 돌파할 때 이 패턴이 완성된다. 이 경우 자산 가격은 머리의 최저점과 목선 저항 사이의 최대 거리만큼 상승하게 된다.
6월 17일 현재 ETH/BTC 쌍은 IH&S 패턴의 머리 부분으로 보이는 형태를 만든 뒤 시소게임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 쌍은 여전히 약 0.061 BTC에 자리잡은 목선 저항 레벨을 향한 추가 상승을 기다리는 양상이다. ETH/BTC 쌍은 이후 약간의 후퇴와 회복을 경험하면서 목선을 재시험해 역헤드앤숄더 패턴 형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ETH/BTC 쌍이 목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 ETH/BTC 쌍의 상방향 목표는 연말까지 현재 가격 수준에서 50% 이상 상승한 0.084 BTC가 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 울프(Wolf)는 2019-2021년 기간 목격된 대형 역헤드앤숄더 패턴 돌파와의 유사성을 근거로 ETH/BTC 쌍이 향후 몇 달 내에 역헤드앤숄더를 돌파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당시 ETH/BTC 쌍은 2021년 4월의 확고한 패턴 돌파 이후 140%의 가격 급등을 경험했다.
뉴욕 시간 17일 오후 2시 34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만7100 달러, 이더리움은 3565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