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300억 증가 … XRP 랠리
#암호화폐 선물 반등 … 美달러↓ , 국채 수익률↑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6억 순유출 … 2022년 3월 이후 최대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 뉴욕 시간대 후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다소 힘이 모자라는 듯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7000 달러를 일시 회복했으나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고 이 레벨을 반납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특별히 새로운 촉매제가 눈에 띄지는 않았다. 호주 최대 증권거래소 ASX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으며 블룸버그 분석가가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이 7월 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전망을 둘러싼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시장은 올해 단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오후 시간대 랠리를 펼친 것이 전반적 위험성향을 개선시키며 암호화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력, 기업 수익 개선, 그리고 잠재적 금리 인하 시작을 둘러싼 낙관론, 인플레이션 둔화, 인공지능 열풍 등이 맞물려 이날 증시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300억 증가 … XRP 랠리
뉴욕 시간 1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8% 줄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63억 달러로 89.2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6%로 집계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5로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786.4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2%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침 6만5088.02 달러의 저점을 찍은 뒤 반등했으며 오후 들어 몇 차례 6만7000 달러를 넘어섰다. 장중 고점은 6만7252.08 달러.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554.59 달러로 1.01%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3466.25 달러 저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강보합세, XRP 5.91% 올랐다. 솔라나 2.31%, 도지코인 2.08%, 톤코인 2.72%, 카르다노 0.51% 떨어졌다.
#암호화폐 선물 반등 … 美달러↓ ,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6995 달러로 2.06%, 7월물은 6만7510 달러로 1.99%, 8월물은 6만8410 달러로 2.40% 상승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555.50 달러로 4.27%, 7월물은 3572.00 달러로 4.22%, 7월물은 3584.00 달러로 3.7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36으로 0.18%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80%로 5.2bp 올랐다.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6억 순유출 … 2022년 3월 이후 최대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서 지난주 6억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022년 3월 22일 이후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 6억21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이더리움 펀드에 1310만 달러 유입됐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도 1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솔라나 펀드에서 20만 달러 빠져나간 데 비해 체인링크 80만 달러, 라이트코인 80만 달러, 카르다노 70만 달러 등 순유입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2억730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1억460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1억500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420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