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말 동안 상승세를 타며 반등하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미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가 한때 시가총액 4위까지 올랐다고 17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전날 EOS를 제치고 비트코인, XRP, 이더리움에 이어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시가총액 6위에서 4위까지 상승했었다.
이후 테더는 20% 이상 강한 상승세를 보인 EOS와 9% 이상 상승한 스텔라(XLM)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시 6위로 돌아왔다.
테더는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0.15% 하락한 1.01달러, 시가총액 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CCN은 테더가 그동안의 많은 논란과 다른 스테이블 코인 경쟁자들의 출현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성과는 주목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테더 외에도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제미니달러(GUSD)와 지난 9월 출시된 팍소스 스탠다드토큰(PAX) 등 스테이블 코인들이 최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회복세에 접어들지는 못했지만 거래량이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에서 보다 변동성이 강한 코인들로 옮겨가는 현상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