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주요 거래소 가운데 거래량을 크게 부풀리지 않고 제대로 발표하는 거래소는 바이낸스(Binance)와 비트피넥스(Bitfinex) 단 두곳으로 밝혀졌다고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의 12월 거래량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마켓캡(CMC)이 추적하는 상위 25개 거래소 가운데 거래량을 대규모로 부풀리지 않은 거래소는 바이낸스와 비트피넥스 두 곳으로 밝혀졌다. 또 많은 거래소들의 실제 거래량은 발표치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OKEx의 거래량 상위 30개 토큰들 거의 전부가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에 연관됐으며 후오비(Huobi)와 HitBTC에서 거래되는 25개 암호화폐 쌍들의 절반 이상도 거래량이 부풀려 발표됐다고 지적했다.
워시 트레이딩은 특정 금융 수단의 매수와 매도를 동시 진행함으로써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빗썸에 대한 조사 결과 모네로, 대시(Dash), 비트코인 골드, ZCash에서 상당 규모의 워시 트레이딩이 드러났으며 빗썸에서 워시 트레이딩이 많이 이뤄지는 암호화폐는 매월 달라지는 것 같다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