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아직 반등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의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지만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이며 추가 하락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계속되는 이익실현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면서 상방향 모멘텀 회복이 차질을 빚고 있다. 솔라나, 카르다노, 도지코인, 톤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큰폭 하락했다.
뉴욕 시간 18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7% 감소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7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38억 달러로 59.97%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6%로 집계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55로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135.6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6% 내렸다. 비트코인은 간밤 6만4597.25 달러의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99.19 달러로 3.56%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간밤 3371.59 달러 저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87%, 솔라나 5.29%, XRP 1.08%, 톤코인 7.88%, 도지코인 11.20%, 카르다노 7.85%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5365 달러로 2.24%, 7월물은 6만6100 달러로 2.02%, 8월물은 6만6130 달러로 2.82% 하락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413.50 달러로 4.21%, 7월물은 3436.00 달러로 4.00%, 7월물은 3450.50 달러로 4.21%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52로 0.19%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92%로 0.6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