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최근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으려면 XRP, 체인링크(LINK) 이더리움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12주 상대 회전 그래프(relative rotation graph:RRG) 분석 결과 이들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대비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 회전 그래프는 비트코인 대비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대강도와 모멘텀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X축은 알트코인의 비트코인 대비 상대강도를, Y축은 알트코인 성적의 모멘텀을 나타낸다.
그래프는 네 개의 사분면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사분면은 선도(Leading), 약화(Weakening), 뒤처짐(Lagging), 개선(Improving)을 가리킨다. ‘선도’ 사분면(우측 상단)은 강한 상대강도와 긍정적인 모멘텀을, ‘약화'(우측 하단)는 상대강도는 강력하지만 부정적 모멘텀을 나타낸다. ‘뒤처짐'(좌측 하단)은 약한 상대강도와 부정적인 모멘텀을, ‘개선'(좌측 상단)은 상대강도는 약하지만 긍정적 모멘텀을 나타낸다.
XRP가 이더리움, 체인링크와 함께 ‘뒤처짐’에서 ‘개선’ 사분면으로 이동한 것은 이들 3개 코인이 여전히 비트코인 대비 상대강도는 낮지만 성과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페어리드 분석가들은 전일(월)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RRG를 사용해 비트코인 대비 상위 알트코인들의 순환성을 평가한다. 몇몇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하락 모멘텀이 적으며, 체인링크가 이더리움, 리플과 함께 ‘개선’ 사분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뒤처짐’ 사분면에서 ‘개선’ 사분면으로의 긍정적인 전환은 앞으로 몇 주간 자본이 회복세를 보이는 섹터로 흘러들어가는 기회가 전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탄력성을 발휘하는 부분에 노출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모멘텀 트레이더들은 ‘개선’ 사분면으로의 이동을 잠재적인 기회로 간주하며, 이는 해당 자산이 개선 징후를 보이면서 가까운 미래에 초과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도지코인, 솔라나, 비트코인캐시(BCH)는 ‘약화’ 사분면에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며 ‘뒤처짐’ 사분면으로의 이동을 예고하고 있다. 나머지 주요 알트코인들은 이미 ‘뒤처짐’ 사분면에 들어서 있으며, 비트코인 대비 저조한 성과와 부정적인 모멘텀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