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기관 투자자들은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킹을 포함하지 않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디지털 자산 운용사 21셰어스의 공동 창립자 오펠리아 스나이더가 말했다. 반면 소매 투자자들은 스테이킹 기능을 원할 수 있다.
이런 차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 제공업체들이 기관과 소매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별도의 ETF를 상장할 잠재적인 비즈니스 케이스를 제시한다고 그녀는 밝혔다. 스나이더의 입장은 18일(현지 시간) 공개된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적 제공업체들은 규제 장벽을 피하기 위해 신청서에서 스테이킹 조항을 제거했다.
스나이더는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스테이킹된 자산이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며 “만약 이더리움의 언스테이킹 기간이 22일로 늘어난다면,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스테이킹의 부재가 이더리움 ETF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말 JP모건은 이더리움 현물 ETF에 2024년 말까지 3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이킹이 허용될 경우 그 수치는 두 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스테이킹의 부재가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출금 지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산 운용자의 실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언스테이킹 기간이 6일에서 9일인 달이 있을 수 있고, 그 범위는 매우 넓어 유동성 요구사항이 달라진다”며 “그리고 그 기간은 9일에서 22일로 단번에 뛰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연장되며, 이를 모니터링하면 데이터 입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1셰어스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하는 기존 업체 중 하나며, 유럽에서 가장 큰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사 중 하나다.
또한 스테이킹 보상이 미국에서 세금 측면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불확실하다는 문제도 있다. 스나이더는 “기관이 참여하도록 하려면 시작이 쉬워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킹되지 않은 제품은 소매 투자자들에게는 덜 인기가 있을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더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