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매일 아침 8시 블록미디어 유튜브 채널에서 ‘JJ 크립토 라이브’를 진행합니다. 오늘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알트코인 폭락으로 힘들어하는 구독자들이 계신데요. “지금은 주식의 시간이라고, 코인은 잠시 떠나야 한다”고 실언을 했습니다.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누가 좋다고 하겠습니까만, 가라앉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실언이었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식의 시간, 특히 엔비디아의 시간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엔비디아와 젠슨 황 얘기입니다. 그가 가죽 재킷을 즐겨 입는 것도 화제입니다.
엔비디아는 망할 뻔했습니다. 1996년 설립 초기에 두 차례 내놓은 칩이 폭망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진짜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때 일본 게임사 세가에서 투자금을 줬습니다. 그 돈으로 겨우 엔비디아는 세 번째 칩을 내놓을 수 있었고, 대박을 칩니다.
제가 저자로 참여한 ‘AI, 신들의 전쟁‘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엔비디아는 중요 고비에서 꼭 돈을 벌었습니다. 게임 산업이 흥할 때는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비트코인 채굴이 인기일 때는 채굴용 칩으로, 지금은 AI 칩으로 주가를 올립니다.
탄탄대로 엔비디아에게도 고통의 시간이 있었고, 죽을 것 같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걸 이겨내야 영웅이 되죠.
동서고금 모든 영웅 서사에는 반드시 시련과 고통이 있습니다. 비트코인만 해도 그렇습니다. 기사 검색을 해보면 ‘비트코인 사망선고’ 기사가 주르륵 뜹니다. 400번 넘게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기사도 있습니다.
비트코인보다 훨씬 힘든 알트코인들은 또 어떻습니까. 솔라나는 FTX 파산 때 같이 망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잘나가는 밈코인, 블루칩 NFT들도 몇 번 씩 지옥에 다녀왔습니다.
진짜 영웅은 지옥에서 돌아올 때 탄생합니다.
사족. 엔비디아는 창업이래 단 한번도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직원을 내치지 않았습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흔치 않은 기록입니다. 구글, 애플도 사람을 짜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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