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18일 하루 만에 5.6% 하락해 64,300달러로 떨어졌다. 최근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지만 비트코인 고래 및 채굴자들의 낙관적 전망은 꺾이지 않고 있다. 거시 경제의 변화, 파생상품 시장의 강세 유지,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 감소 등으로 BTC가격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美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하 요구 커질 듯..비트코인엔 ‘호재’
최근 비트코인이 조정을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현재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기인한다. 높은 금리는 고정 수익 투자를 선호하게 만들고, 이는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더불어,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3일 동안 5억 62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다.
하지만 향후 미국 통화정책은 비트코인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금리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와 고용 지표는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특히, 소매 판매는 예상치인 0.3%를 밑도는 0.1%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연방준비은행(Fed) 존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 정책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차입 비용 부담이 줄면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의 강세 유지
트레이더들이 보는 비트코인 가격 구조도 나쁘지 않다. 코인텔레그래프가 트레이더들의 시장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상위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을 분석한 결과, 바이낸스의 롱-숏 비율은 6월 13일 1.32에서 1.52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8,000달러를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OKX에서도 이 지표가 1.65에서 1.78로 증가해 고래와 시장 메이커들이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도 매수 옵션(call) 수요가 매도 옵션(put) 수요를 두 배 이상 초과하며 낙관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고래와 시장 메이커들이 가격 하락을 예상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 감소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채굴자 유출 지표가 0.8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주간 평균 3150BTC를 채굴하는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이 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결론적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강세와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 감소는 비트코인 가격이 64,300달러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가격 압박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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