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장기 보유자와 초기 채굴자, 그리고 ETF 매니저들이 최근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인크립토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12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이 거대한 매도는 시장에 압력을 가중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이러한 자금이 장외 거래를 통해 흡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브로커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예치하게 되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기 비트코인 채굴자들 역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때 약 5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하며 매도에 참여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강화되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채굴자 항복은 최근 비트코인 반감기와 관련이 있다. 이 과정에서 약한 채굴자들이 퇴출되며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매도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채굴자들이 퇴출됨에 따라 시장은 일시적 하락을 겪은 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의 정리가 완료되어야 강세장이 재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적인 청산이 완료되어야 강세 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분석 플랫폼 스팟 온 체인(Spot on Chain)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ETF의 지속적인 순유출이 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 18일에 비트코인 ETF 순유출액은 1억 5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4일 연속으로 총 7억 1400만 달러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그레이스케일과 피델리티에서 대규모 유출이 발생해 약세 심리를 심화시켰다.
데이터 회사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분석가들은 올해 초 오디널즈와 룬스에 대한 흥분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신규 참여자의 유입이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인투더블록 분석가들은 “전형적으로 암호화폐 강세장은 광범위한 비트코인 열풍에 의해 촉발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초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매 투자자 증가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신규 비트코인 사용자의 수는 수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18년 약세장 당시보다도 낮다. 이로 인해 현재 시장 역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 보유자, 초기 채굴자, 지속적인 ETF 순유출로 인한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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