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 증권시장 규제당국 관계자가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 대기업 비트메인(Bitmain)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19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홍콩 주식시장 규제당국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나 관련 산업의 기업들은 아직 초기 단계로서, 홍콩에서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전에 이곳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국자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SCMP는 홍콩에서 IPO를 추진하고 있는 비트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조건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초부터 제기된 비트코인 채굴 대기업 비트메인의 홍콩 IPO 추진설은 처음부터 여러 논란을 만들어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기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비트메인의 IPO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계속 증가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SCMP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홍콩 증권거래소(HKEX) 측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