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633선의 주 저항선 돌파하며 수일내 4천선 시험 가능
비트코인, 6% 오른 3779달러…XRP, 9.5% 급등한 0.365달러
이더리움 9.7%, 비트코인 캐시 34.5%, EOS 1.2%, 스텔라 8.5%, 테더 0.4%, 라이트코인 5.3%, 비트코인 SV 12.3%, 트론 13.4%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폭이 줄며 일중 고점에서는 후퇴했다.
급등세 뒤 전일 잠시 주춤했던 비트코인은 장 중반까지 3800선 위에서 움직이다 막판 3700선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특히 장 중반에는 톱100 내 절반 가량의 코인이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폭등장세가 연출되기도 했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3779.1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95% 올랐다. XRP는 9.50% 급등한 0.36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9.69%, 비트코인 캐시 34.49%, EOS 1.16%, 스텔라 8.54%, 테더 0.38%, 라이트코인 5.30%, 비트코인 SV 12.32%, 트론이 13.39%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31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195달러가 오른 3690러를, 내년 1월물은 225달러 상승한 3715달러를,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260달러와 255달러가 전진한 3730달러와 372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급반등세를 보여주며 단기 추세 반전 기대감을 키웠다. 주요 코인 대부분이 5%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초반 한때 390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며, XRP와 이더리움, 스텔라 등이 10% 가까이 급등했고 비트코인 캐시는 35%나 폭등했다.
40억달러 대의 거래량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의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이 70억달러에 달해, 줄곧 제기됐던 부진한 거래량에 따른 추가 하락 우려도 많이 약화됐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달 28일 이후 강력한 매도 압력 없이 상당한 매도세를 경험했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의 최근 급반등 장세에 대해, 극도의 과매도 상황이 이들 코인을 조정 랠리로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와 중소형 ERC20 토큰들이 현재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근의 조정 랠리로 시장이 어느 정도 숨쉴 틈을 찾으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은 피했다는 입장이다.
챠트분석가들도 우선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이던 3633달러를 상회, 다음 목표인 4천선을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전일 종가가 추세 반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주 저항선을 상회, 일단 단기 랠리 추세가 강화됐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향후 48시간내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후 저항선은 4410달러(11월29일) 선에 포진한 것으로 지적했다. 반면 3633선 밑으로 다시 하락할 경우엔, 단기 랠리 추세는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았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견지하다 장 후반 하락 반전되며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지수가 1.49%, S&P500지수는 1.54%, 나스닥지수는 2.17%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