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연일 이어지던 강한 상승세가 약간 가라앉으면서도 전반적인 상승세는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8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066.7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82% 상승했다.
이더리움 3.00%, 비트코인캐시 35.75%, 비트코인캐시SV가 7.38% 상승한 반면 XRP 2.67%, EOS 2.56%, 스텔라 0.64% 등 일부는 상승을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0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4.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계속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65달러 상승해 3960달러를, 1월물은 290달러가 오른 39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연일 이어지던 강한 상승세가 약간 덜해지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로 출발했다.
톱100 코인 중 하락 종목 수가 장 출발과 동시에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코인 일부도 상승세에서 보합세 내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시장의 강한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가라앉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캐시의 기세는 여전해서 40% 가까운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는 단 5일만에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시가총액 순위 4위까지 단번에 뛰어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는 비트코인은 5% 가까운 상승세를 이아가고 있는데, 거래소 비트피넥스에서는 밤 새 한때 419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거래량 면에서 80억달러를 넘기는 것은 물론 시가총액도 700억달러 선을 되찾는 등 시장으로 하여금 연말 랠리의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시장의 상승세에 대해 크립토코인뉴스(CCN)은 현재 진행중인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탈의 뚜렷한 증거는 없다면서, 이렇게 상승하는 것이 3127달러 부근에서 새로운 바닥의 확인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분석했다.
CCN은 또한 이번 급등이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적 사건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전날 기준금리를 인상한 시점과 일치한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강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