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5천건 감소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천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직전 주간인 6월 2∼8일 들어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데 이어 뒤따른 주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2∼8일 주간 182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5건 늘었다.
높은 수준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속은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회견에서 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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