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예측해 유명해진 피터 브랜트가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세가 오래 가지 못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 등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랜트는 비트코인의 최근 회복세는 짧은 반등(dead cat bounce)으로 끝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비트코인의 슬럼프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지금 상황이 짧은 반등이라면 비트코인은 1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72세의 베테랑 기술 트레이더인 브랜트는 지난 1월 비트코인의 80% 하락을 예측했으며 그의 전망은 적중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의 목표 가격을 4000달러 아래로 제시했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한때 3200달러 밑으로 후퇴, 연중 저점을 찍은 뒤 반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시간 20일 오전 9시 32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데이터에서 4067.54달러를 가리켰다. 이는 전일(24시간 이전) 대비 4.84% 오른 가격이다.
크립토글로브는 브랜트가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줄어들겠지만 “진전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4600달러를 (반등의 한계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정말 짧은 반등이고, 비트코인이 내년 1/4분기 말까지 3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의 앞으로 저점은 12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200달러는 비트코인의 2013년 고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