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음 주 저항선(4400달러) 시험할 듯…단기적으론 돌파 쉽지 않을 듯
비트코인, 8.5% 급등한 4159달러…XRP, 1.8% 오른 0.380달러
이더리움 10.7%, 비트코인 캐시 49.9%, EOS 5.4%, 스텔라 5.1%, 비트코인 SV 29.6%, 라이트코인 9.0%, 테더 0.6%, 트론 5.6%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2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분위기로 시가 총액은 1300억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추가로 8%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4100선을 넘어섰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50%나 폭등했고, 비트코인 SV 역시 30% 올랐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6분 기준 4159.3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8.48% 급등했다. XRP는 1.76% 오른 0.3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10.73%, 비트코인 캐시 49.92%, EOS 5.40%, 스텔라 5.06%, 비트코인 SV 29.59%, 라이트코인 9.02%, 테더 0.59%, 트론이 5.60%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4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급등세가 이어지며 4천선을 상회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355달러가 오른 4050달러를, 내년 1월물도 355달러 상승한 4040달러를,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305달러와 365달러가 전진한 3970달러와 402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장내 연말 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반등세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로 20% 이상 오르며 4100선으로 올라섰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도 84억달러를 상회했고, 시총도 700억달러를 회복하는 등 추가 상승 기대감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3일째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이어갔고, 이날도 50%나 폭등하며 지난 7일간 무려 80% 이상 올랐다. 시총 순위도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월간 챠트로는 여전히 50%가 하락한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4천선의 주 지지선을 상회했고, 비트코인 캐시도 폭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급등세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현재 진행중인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탈의 뚜렷한 증거는 없는 편이라며, 다만 최근 저점인 3127달러 부근에서 새로운 바닥의 확인 가능성은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급등이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점이 일치하고 있어 적어도 비트코인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은 최근 급등세로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인 4천선을 상회한데다 거래량 역시 80억달러를 넘어서며, 일단 5천선을 향해 다음 저항선인 4400선을 마주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4400과 4430선 사이에 주요 저항선들이 줄지어 포진해 있어 단기적으로 이선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선을 돌파할 경우 5천선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일 고점인 3924선을 하회할 경우엔 추가 랠리 기조는 무산될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는 전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1.60%, S&P500지수는 1.41%, 나스닥지수는 1.7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