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1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트리플 위칭데이 대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랠리가 약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는 주식 옵션,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이 모두 만기되는 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아 거래량과 변동성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주가의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일부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강세 전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 양대 경제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에 못 미치자 채권 가격이 급등했고, 트레이더들은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
캐나다 관세 인상 동참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취한 조치에 맞춰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아직 진행 방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중국의 캐나다 수출에 타격을 줄 관세에 대한 공개 협의 시작을 곧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미국은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최종 관세율 102.5%로 4배 가까이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유럽연합은 지난주 일부 차량에 대해 관세를 최대 48%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보수적 소셜 미디어 사이트 트루스 소셜의 배후에 있는 회사의 주가가 목요일에 약 15% 하락하면서 주식 매도세가 심화됐다. 이날 트럼프 미디어의 주식은 30일 평균 거래량의 3배가 넘는 1320만 주 이상이 거래되면서 엄청난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편, 이달 초 56억 달러가 넘었던 트럼프의 이 주식 가치는 목요일 장 마감 후 약 30억 달러로 떨어졌다.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5월 30일 뉴욕주 법원 배심원단이 34건의 중범죄 혐의로 전 대통령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이후 급락했다.
주가지수 선물 소폭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3%, 나스닥 선물 0.09%, S&P500 선물 0.10%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5.80으로 0.20%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4%로 3.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81.12달러로 0.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