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5월 중순 이후 처음 6만4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의 조정 장기화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압박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트코인이 바닥을 발견했으며 조만간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은 여전히 비트코인 강세에 베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시간 21일 오전 8시 28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32% 감소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02억 달러로 17.09%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3%로 집계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2로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597.8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63% 내렸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78.75 달러로 3.03%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3.03%, 솔라나 5.60%, XRP 1.96%, 도지코인 1.73%, 톤코인 1.60%, 카르다노 2.60%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3690 달러로 2.17%, 7월물은 6만4295 달러로 2.10%, 8월물은 6만4740 달러로 2.29% 하락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491.50 달러로 1.24%, 7월물은 3503.50 달러로 1.35%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77로 0.17%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30%로 3.4bp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