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 올렸다. 현재 연 2.0~2.25%에서 연 2.25~2.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금리 인상 결정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미국 주요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20일 다우존스 지수는 464.06 포인트 떨어진 2만2859.60, S&P500 지수는 39.54포인트 하락한 2467.42 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08.42포인트 급락하며 6528.41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미국 금리인상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미국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서 타국의 통화가치는 하락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후 미국은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전 세계의 주식, 채권 시장 등에 투자되었던 달러화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반면 암호화폐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60만 원대로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오스, 리플, 이오스, 비트코인캐시 등의 알트코인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에 에 대해 넥스트머니 이용재 저자는 금리 인상이 간접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은 2018년 내내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에서 자금들이 빠져나가면서 주식 투자 매력도를 낮췄고, 2019년 상반기 내 다양한 기관 진입 호재들이 예정되어있고, 기술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며, 연초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진 또 다른 대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로 유입된 투자자금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받는 필리핀, 인도, 터키 등의 신흥국에서 통화가치가 하락하자 암호화폐로 눈을 돌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5월 통화가치가 하락한 신흥국들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세계 평균 거래 변화율보다 약 10~20%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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