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활동·국세수입, 6월 소비자심리·기업경기 지수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임수정 기자 = 다음 주(6월 24∼28일)에는 최근 실물·체감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가 속속 공개된다.
우선 통계청은 28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4월에는 전(全)산업 생산지수가 전달보다 1.1% 증가하면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자동차와 화학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2.8% 증가했다.
이런 경기 회복 흐름이 5월까지 이어졌을지가 관심사다. 전반적 회복 흐름은 유효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지만,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 회복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5월 국세수입 현황’을 내놓는다. 대기업들의 법인세 세수가 쉽게 되살아나지 못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1∼4월 국세수입은 125조6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조4천억원 줄었다. 특히 1∼4월 법인세수가 22조8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2조8천억원 감소했다.
26일에는 통계청의 4월 인구 동향도 나온다. 월별 출생아가 1만명대에 그치는 극심한 저출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출생아 수 역시 1만9천669명으로, 3월 기준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돈 바 있다.
오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의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로 1년 만이다. 양국 경제수장은 경제·금융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양자 또는 다자협력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5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5월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월보다 2.3포인트(p) 떨어져 5개월 만에 100을 밑돌았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수출 회복에도 고물가·금리 등에 여전히 국민 체감 경기는 나쁜 상황이 6월에도 이어졌을지, 5월에 3%대(3.2%)였던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졌을지 주목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한다.
27일에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발표된다. 5월 전산업 업황 BSI(73)는 3월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와 협업한 서민금융 종합 플랫폼 ‘잇다’를 출시한다.
자금 수요자가 이용할 수 있는 민간·정책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고용·복지, 채무조정 제도 등까지 다루며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같은 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대주단 협약’ 개정도 발표한다.
부동산 PF 사업장의 만기 연장·이자 유예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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