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의 팟캐스팅 ‘하드포크’에서는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행보를 분석했는데요.
트럼프는 1) 인기 없는 바이든의 반 암호화폐 정책을 비판하고 2) 암호화폐 선거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친 암호화폐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다음은 그 요약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급변시켰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했으나, 최근에는 암호화폐의 친구라고 선언하며 캠페인 기부금도 암호화폐로 받기 시작했다.
# 첫번째 토끼 :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라
트럼프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만나,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의 ‘암호화폐와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미 NFT 시리즈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트럼프의 입장 변화에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는 많은 부유층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에 불만을 품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는 이들을 겨냥해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 두번째 토끼 : 암호화폐는 돈이 된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는 단순한 정치적 점수 획득을 넘어서, 캠페인 자금 조달을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트럼프는 이미 암호화폐로 선거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은 이번 선거에서 막대한 선거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의회 선거에 집중됐다.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적 활동은 슈퍼 팩(PACs 지지 정치인에게 무한적 선거 자금 제공 가능)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리플(Ripple), 코인베이스(Coinbase), A16Z는 각각 약 5천만 달러를 슈퍼 PAC에 기부했다.
이들 슈퍼 PAC은 암호화폐 지지 후보를 지원하며, 주로 민주당의 약세 지역인 몬태나와 오하이오의 상원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 분열하는 민주장
민주당 내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분분하다. 바이든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에 비판적이지만,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친 암호화폐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는 민주당 내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 차이를 보여준다.
암호화폐 슈퍼 PAC의 활동이 성공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이들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권한을 축소하고 친 암호화폐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완화를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의 암호화폐 지지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적 활동은 기존의 탈중앙화 이념과는 다소 상충되지만,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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