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들은 더 힘들다.
22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알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1) 토큰 잠금 해제로 인한 공급 증가, 2) 벤처 펀드의 매도 압력, 3)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 부족, 4) 계절적 요인 등이 겹친 결과라고 보도했다.
# 알트코인 수난시대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앱토스(APT), 수이(SUI) 등 주요 암호화폐는 최근 몇 달 동안 40%에서 70%까지 급락했다.
알트코인 시장 심리에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가에서 15% 하락하며 나름 선방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트코인의 낙폭이 큰 이유는 각기 나름의 이유가 있다. (수이의 경우 유통량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석연치 않은 거래가 드러난 것도 문제다. 편집자 주)
# 벤처 펀드의 매도 압력과 자금 유입 부족
벤처 펀드들이 과거 투자한 토큰을 매도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매도 압력의 주요 원인이다.
마커스 틸렌(10x 리서치 설립자)에 따르면, 벤처 펀드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반환해야 할 압박을 받고 있다. 보유 코인을 내다파는 정황이 관찰된다. 소규모 암호화폐의 수급이 깨진 상황이다.
# 신규 자금 유입 정체
새로운 자금 유입이 정체된 것도 문제다.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부족은 대규모 잠금 해제가 예정된 토큰과 신규 토큰 및 에어드롭을 앞둔 프로젝트에 특히 부정적이다.
애너그램 파트너 데이비드 셔틀워스는 “이러한 토큰들은 공급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지속적인 공급 희석
알트코인들은 잠금 해제와 분배로 인해 공급이 꾸준히 희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아비트럼(ARB)은 토큰 공급이 크게 증가해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상승했지만, 가격은 역대 최저가에 근접했다.
솔라나는 매일 75,000개의 토큰(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1천만 달러)을 발행하고 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레커 캐피털 설립자 퀸 톰슨은 “주식과 달리 암호화폐, 특히 알트코인은 매도 압력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 계절적 요인
암호화폐 시장은 10월부터 3월까지의 급등 이후 건강한 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는 잔인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소셜 미디어에서는 베어마켓의 절망감이 느껴진다. 계절적 요인도 알트코인 약세를 견디기 어렵가 하는 요소다.
트래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6월에는 BTC와 ETH를 제외한 암호화폐의 총 시가총액(TOTAL.3 지표)이 떨어졌다. 이번 달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까지 TOTAL.3는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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