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투자를 원하지만 암호화폐에 관해 알지 못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대중들이 암호화폐에 두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교육 기회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에 따르면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eToro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 20세에서 6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독립 시장 리서치 회사 프로보크 인사이트(Provoke Insights)가 eToro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이번 조사의 주된 목적은 온라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설문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분명한 투자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 자원(educational resources)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 많은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충분히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크립토글로브는 설문조사를 통해 “온라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구입을 가로막는 주된 장애물은 교육”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9%는 암호화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현재 암호화폐를 소유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약 75%는 새로 떠오르는 자산(암호화폐)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20%도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밝혔으며 이는 그들이 암호화폐 투자로부터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크립토글로브는 지적했다.
eToro의 US 매니징 디렉터 가이 허시는 설문조사와 관련 “2018년 말 암호화폐시장은 크게 하락했지만 암호화폐와 그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미까지 꺾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암호화폐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는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더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자원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