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4천선 하회…3633선 하회하면 단기 강세 전환 기조는 무효
비트코인, 4.8% 내린 3849달러…XRP, 4.2% 하락한 0.354달러
이더리움 4.8%, 비트코인 캐시 0.02%, EOS 4.4%, 스텔라 5.3%, 테더 0.1%, 라이트코인 5.3%, 비트코인 SV 3.7% ↓…트론 12.6%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조정 랠리가 주춤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낙폭도 시간이 흐르며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4천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 3800선으로 후퇴했다. 폭등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캐시도 주줌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8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3848.8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81% 내렸다. XRP는 4.24% 하락한 0.35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4.80%, 비트코인 캐시 0.02%, EOS 4.44%, 스텔라 5.27%, 테더 0.09%, 라이트코인 5.30%, 비트코인 SV가 3.73% 후퇴했다. 트론만이 12.60%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5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장 후반 하락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105달러가 내린 3770달러를, 내년 1월물은 85달러 하락한 3785달러를,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70달러 전진한 3770달러와 376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4천선을 넘어선 단기 조정 랠리 모멘텀이 약화되며 일단 숨고르기를 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 등 일부 주요 코인들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전날 지켜가던 4천선을 방어하지 못하고 다시 3800선으로 밀렸다. 다만 일 거래량(지간 24시간 기준)은 71억달러 선을 보이며 비교적 견고한 편이다.
연일 급등했던 비트코인 캐시도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세를, 비트코인SV은 하락세로 반전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우선 최근 랠리로 비트코인이 30% 가까이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다음 주 저항선인 4400선을 넘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투자가 ‘크립토 독’은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비트코인의 중기 반전 및 5천선 진입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하고,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강한 조정 랠리를 보였지만 현 시점에서 5500선 회복은 물론 4500선 상회도 아직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챠트분석가들은 4천선을 상회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3일별 챠트상,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가 4천선을 상회, 강세 추세 전환을 확인시켜 줬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수일내 단기 주 저항선인 4400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이 3633선을 하회한다면, 조정 랠리로 구축된 단기 강세 추세 전환 기조는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가 1.81%, S&P500지수 2.06%, 나스닥지수는 2.99%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