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대학생 인턴 기자 최동녘]
외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현지 시각 21일 비트코인을 매각 후 환매하는 것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WSJ는 2018년의 암호화폐 하락장을 고려했을 때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점은 세금 감면이다”고 말했다.
WSJ는 기사에서 현재 미국 국세청이 암호화폐를 통화가 아닌 주식이나 채권과 유사한 투자 자산으로 취급한 점을 고려하면,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때로 유리한 과세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의 모든 투자(주식과 암호화폐가 모두 포함된다)는 1년 이하의 단기 보유의 경우 이익에 대한 최대 40.8%의 세율이 적용되며, 장기의 경우에는 최대 23.8%의 세율이 과세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경우 투자에 대한 잠재적인 세금 감면이 전통적인 자산보다 클 수 있는데, 미국 세금 법에서 다른 자산들과는 달리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판매하고 재투자하는 것이 허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암호화폐가 매각 후 30일 내에 주식 등 담보물을 구입할 경우 자본 손실 공제를 금지하는 “세탁 판매법”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난 17년 7월 미 국세청은 암호화폐 관련 탈세를 막기 위해 50만 명에 달하는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 관련 소득을 자진 신고할 것을 요구했으나 11월 법원의 명령에 따라 1만 3천 명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암호화폐 세금과 관련된 17년 말 발표에 따르면, 현재 세금 징수자의 0.04%만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자본 이득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