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미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와중에 달러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자율 인상에 ‘셧다운’까지..미국 증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주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이자율 인상과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제지표로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로 인한 이견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것도 불안 요인이다.
나스닥은 주간 8.4%, S&P500은 주간 7.1%, 다우지수는 6.9% 하락세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보낸 최악의 한 주라는 분석이다. S&P500지수는 2011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현지시간 금요일은 쿼드러플 위칭데이(주가지수 선물과 옵션,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2011년 8월 이후 최고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견지한 바 있다.
달러는 상승, 암호화폐 시장 기대감 증가
증시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는 소폭 늘었다는 분석이다. CCN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야기한 이후 2거래일 째 하락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정부의 셧다운 시나리오 속에 향후 며칠간 달러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는 올 한 해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여왔다.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격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올 한 해 4% 가량 상승해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달러 강세를 두고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라고 평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달러 강세에 우려보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 강세가 겹치면 미국 경기 호조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3.4%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지난달 28일 발표된 ‘잠정치’ 3.5%에 비해 0.1%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소비지출과 수출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자율 인상이 중소규모의 기업 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달러’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미국 제품의 가격 인상과 수입품 물가 하락을 가져오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키가이 투자자문 CEO 트레비스 킹은 양적완화 종료 시점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가장 큰 통화실험인 양적완화가 끝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 암호화폐의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밝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인간 역사 상 가장 큰 통화 실험 속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는 전통 시장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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