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을 받는 주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번스타인이 전망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주식과 국채 수익률, 달러가 급등한 현상을 가리킨다.
번스타인은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와 규제 개선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트럼프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회사 대표들과 만나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재선될 경우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채굴하고) 남은 모든 비트코인을 “미국의 것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TD 코웬 투자은행은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입장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2024년 첫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향후 규제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암호화폐 옹호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일각에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만큼 규제 당국인 미국 증권위원회(SEC)의 입장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도 나온다.
TD코웬은 보고서를 통해 “두 후보의 암호화폐에 대한 발언은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말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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