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위키리스크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런던 감옥에서 석방돼 고국 호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을 통해 어산지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담은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어산지는 이 계획에 따라 미국 국방정보 획득 및 공개 음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영국 교도소에서 복역한 기간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검찰은 어산지가 영국에 수감된 기간을 선고 예정인 5년형을 복역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2019년 4월부터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다.
어산지의 선고는 오는 6월 25일 오후 11시 UTC, 사이판에 있는 미국 연방법원에서 집행된다. 현지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위키리크스는 24일 X에 올린 글에서 고등법원이 어산지의 보석을 허가했고, 그는 영국을 떠나 자신의 고향인 호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산지 사건으로 비트코인 주목받기 시작
2010년 위키리크스는 전 군 정보 분석가 첼시 매닝이 유출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관한 70만 건 이상의 미국 기밀 문서와 외교 전문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 페이팔은 위키리크스의 계정을 차단했고, 위키리크스는 2년 전에 만들어진 비트코인으로 자금 모금을 전환했다.
이 사건으로 비트코인은 처음 세상에 주목받게 됐고,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포럼에 위키리크스가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나카모토는 “위키리크스가 벌집을 건드렸고, 벌떼가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라고 말하며 “다른 상황에서 이 주목을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