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알트코인 시장에 크립토 윈터가 도래하고 있다. 토큰 언락으로 초기 투자자와 창업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많은 프로젝트의 토큰이 ‘언락’되면서 벤처캐피탈과 창업자들이 몇 년 전 받은 디지털자산을 매도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CData에 따르면, 3월 14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0% 이상 감소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체 2.4조 달러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토큰을 알트코인이라고 부른다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30% 이상 급감한 데에는 토큰 언락이라는 정책이 배경으로 작용한다.
토큰 언락(TokenUnlocks) 조사에 따르면, 138개의 토큰 중 120개의 토큰이 올해 언락되며 총 시장 가치는 약 580억 달러다. 이는 그 동안 장기로 보유했던 투자자들이 매도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의미하며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는 얘기다.
파라탁시스 캐피탈(Parataxis Capital)의 공동 창립자 에드워드 친은 “언락 날짜는 공개되어 있다”며 “벤처 투자가가 아닌 보유자들은 언락되는 날짜에 앞서 매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DYDX, AVAX, PYTH 등의 토큰 가격은 3월 중순 이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5월에 언락 일정이 잡혀있는 토큰들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다. 토큰 언락 CEO 타나왓 치에와완은 “토큰 언락에 대한 데이터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가격 하락에는 다른 요인도 작용했다. 이더나 솔라나와 같은 주요 네트워크 토큰들은 네이티브 토큰과 연동되는데 주요 토큰이 하락하면 작은 알트코인들이 먼저 매도된다는 것이다.
제너러티브 벤처스 공동창업자 렉스 소콜린은 “약세장 동안 VC들이 자금을 지원한 토큰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이를 구매하려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며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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