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미국이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셧다운이 암호화폐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은 상원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맞게 됐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장벽 예산안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필수 인원을 제외한 관련 공무원이 강제 휴가를 떠나게 돼 사실상 업무가 정지상태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셧다운이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에 돌입하기 직전까지 암호화폐 가격은 비트코인이 20%가량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신은 셧다운이 어떤 식으로든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인 CCN은 셧다운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Bakkt의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악재로 내다봤다. 반면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주식 시장이나 통화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받아오지 않았다는 점을 봤을 때 가격에 영향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가 금처럼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크립토페딕(cryptopedic)은 “시장이 불안정하면 사람들이 금과 같은 안정자산을 찾게 되고 그로 인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연휴가 지나야 셧다운이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암호화폐 가격에도 크리스마스 이후에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워싱턴포스트는(WP)는 “관련 기관의 업무가 중단됐지만 연휴가 이어져 실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까지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 전했다. 연휴가 끝나 실제 셧다운이 경제에 영향을 미쳐야 암호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월 미국 셧다운 당시 비트코인(당시 1만 1670달러)은 셧다운과 함께 약 10%가량(1만 2800달러) 상승했으나 다음날부터 다시 하락에 접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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