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적인 인식이 늘면서 6월 들어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6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0.4(1985년=100 기준)로 5월(101.3)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5월 들어 예상 밖으로 상승한 바 있다.
‘깜짝 반등’했던 5월 지수도 기존 102.0에서 101.3으로 하향 조정됐다.
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5월 74.9에서 6월 73.0으로 하락했다.
기대지수는 경기침체 위험 신호로 여겨지는 80선 미만 구간에 5개월 연속해서 머물렀다.
다만,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5월 140.8에서 6월 141.5로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뢰지수가 6월 들어 하락했지만 현 노동시장 강세가 미래에 대한 우려를 누르면서 지난 2년간 유지해 온 구간 범위에 머물렀다”며 “다만, 노동시장이 약화할 경우 향후 신뢰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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